2007-09-18 플레이톡

20:08 영어숙어이해 교수님이 한번은 이런 얘기를 하셨습니다. "제가 대학 다닐 때 '전공 포기한 동아리'라는 게 있었는데 거기 애들은 영문과에 다니면서 다른 걸 더 많이 하고 다녔어요. 그런데 사회로 나오고 나니 '전포동' 애들은 다들 자기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사는데 영어만 열심히 공부한 저는 결국 그냥 영어선생이 되었네요."

20:48 Junghwan님께 받은 음악 덕분에 뜻밖의 즐거움을 맛보고 있습니다. 사실 아티스트와 제목만 보고 무작정 달라고 한 거였는데(.....) 들어보니 제가 예상했던 것과는 다른데도 의외로 듣는 맛이 상당하더군요. 제 취향이 워낙 라이트해서 IDM쪽은 못 들을 줄 알았는데=_=

21:00 이나님의 글을 보니 저도 주변 사람들에게서 자주 듣던 얘기가 생각나네요. 한국에선 멀리 안 가고 악기 배우려면 교회 다니는 게 최고라고..... 전 솔직히 종교에 휘말리고 싶지 않기 때문에 교회까지 다녀가며 뭘 배우느니 그냥 안 하고 말렵니다. (뭐 그게 제가 피아노를 안 배우는 이유는 아닙니다만=_=)

22:18 어머니께서 카레라이스를 너무 많이 주시는 바람에 다 못 먹고 남겼더니 아버지께서 화를 내시며 "더럽게도 먹는다."라고 하셨습니다. 제가 한숨을 내쉬며 "위장 용적이 작은 관계로 더럽다는 말까지 들어야 하니 기분이 안 좋네요."라고 하자 아버지 왈 "지 좋아하는 거 있으면 두 배는 먹으면서." ....저라고 남기고 싶어서 남기는 거 아니라고요. 정말로 제 위가 어떨 때는 받아주고 어떨 때는 안 받아주고 하는데 저도 그 이유를 도저히 모른다고요!

22:42 저의 어떤 행동이 있은 후에 어떤 (안 좋은)결과가 나왔는데 그 결과가 저의 행동으로 인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원인으로 인한 것인지 알 수가 없을 때는 정말로 난감합니다. 전자인데 사과도 안 하고 지나쳐버리면 영 죄스럽고, 후자인데 죄송합니다 굽신굽신 해버리면 양쪽 다 기분이 상해버리는데.....

23:47 플톡의 심각한 부작용 중 하나는 다른 커뮤니티 등에서도 무심코 C를 누르게 된다는 겁니다.

by 힐링포션 | 2007/09/19 22:27 | 트랙백 | 덧글(0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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