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08-02-02 플레이톡

01:20 어문계열 과에 들어가서 졸업후에 일자리를 구하려면 상경계열을 복수전공해야 한다는 말에 이래저래 고민입니다. 안 하자니 2학년 1학기 전공필수 듣고 남는 11학점 교양과목으로 대충 채워야 할 것 같아서 꺼림칙하고, 하자니 그쪽 과제에 치여서 전공과목 공부 제대로 못 하고 둘 다 학점 제대로 못 받아서 졸업도 늦어질까봐 걱정이고.....

01:43 그러고보니 이제서야 복수전공을 신청하면 1학기가 이미 시작되고 나서야 승인이 되겠군요. 사실 2학기에 신경써서 공부해야 할 게 더 많은지라 복수전공을 할 거면 1학기에 제2전공 과목을 많이 듣는 편이 좋을텐데..... 아무래도 저 완전히 망한 것 같습니다;ㅅ;

02:05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고3 담임이 극구 말리던 영문과를 내가 왜 바락바락 우겨서까지 왔던 것인지에까지 생각이 미쳤습니다. 고3땐 좋아하던 모 회사의 뉴스레터를 번역하고 싶다는 일념과 영작을 잘 -세련된 글을 쓰지는 못해도 웹사이트에 사진이 잘못 올라갔으니 고쳐달라는 내용 정도는 원어민이 보았을 때 알아들을 만큼- 하고 싶다는 이유로 영문과를 선택했는데 지금은 그 회사에 대한 관심은 싹 사라져버렸고 메일을 보내는 것도 잊어버렸습니다.

02:14 그리고 처음엔 '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한 내용을 번역해서 그걸 좋아하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려주고 싶다'라는 생각으로 들어왔는데 나중엔 '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한 내용을 내가 읽고 이해만이라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'로 목표가 낮아져버렸습니다. 뭔가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게 되어 있어도 영어로 되어 있으면 거기서 아무런 정보를 습득하지 못하니 스스로 영문학도라고 말할 수 있기는 커녕 이건 뭐 왠만한 고등학생만도 못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....

02:18 ....가만, 그러고보니 양손으로 열심히 자판을 두드리고 말았네요. 다행히 다친 데가 좀 나아졌는지 그렇게 많이 아프진 않지만 괜히 무리했다 더 심해질까봐 조금 걱정이 되긴 합니다. 시간도 너무 늦었겠다, 고민은 잠시 접어두고 일단 잠을 청해야겠습니다. 아침에 일어나도 손이 아프지 않기를, 그리고 꿈에서라도 고민의 해답을 찾을 수 있기를 바라며.....

16:47 아 그러고보니 안경 고치러 가야 하는데....

by 힐링포션 | 2008/02/05 13:22 | 트랙백 | 덧글(0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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